흑사병 수준의 저출산…정부, 전문가 만나 "범국민 협의체 필요"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흑사병 수준의 저출산…정부, 전문가 만나 "범국민 협의체 필요"

보건복지부, 각계 전문가와 간담회…'청년 부부와 대화' 계획

사본 -AKR20231206033700530_01_i.jpg

보건복지부, 6일 저출산 대응 전문가 간담회 개최[보건복지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보건복지부는 6일 오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와 함께 저출산 대응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는 인구정책, 도시계획 등 각계 전문가가 함께한 첫 번째 간담회다.


정부는 이날 전문가 회의에서 제시된 대안들을 저고위 산하 상시 협의기구인 인구정책기획단 회의 등을 통해 관련 부처와 협의해 정책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은 "현재 한국의 저출산 상황을 두고 글로벌 컨설팅 회사는 '서서히 뜨거워지는 물속의 개구리와 같다'고 진단했고, 최근 외국 언론에서는 '흑사병'과 비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금의 저출산 현상을 '청년들의 비명'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같이 인구 위기를 극복할 범국민 협의체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향후 저출산의 원인 파악,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자 전문가, 청년 부부, 기업 등과 지속해서 소통해나갈 예정이다.


전문가 자문회의를 주기적으로 열어 출산·양육 지원과 함께 경제·사회·문화 전반의 구조적 개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 부부들과 함께하는 '패밀리스토밍'(Family Storming) 간담회를 연달아 개최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우선 이달 7일 무자녀 가구와 간담회를 열고, 이후 미혼 가구, 1자녀 가구, 다자녀 가구, 비혼 가구 등을 만난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