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추석 전후 벌 쏘임·예초기 안전사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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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추석 전후 벌 쏘임·예초기 안전사고 ‘급증’

벌 쏘임 환자 53.5% 증가...예초기 안전사고 48% 8~9월 사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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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방본부 대원이 민가 처마 밑에 지어진 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경북소방본부)
추석을 전후로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벌 쏘임 및 예초기에 의한 안전사고가 급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경북소방본부는 올해 7월까지 벌 쏘임 환자는 386명으로 7월에만 241명이 구급차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보다 53.5%(157명)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벌 쏘임 사고는 914명으로 추석 전 30일간 54.5%(498명)로 이 시기에 집중됐다. 15일 오전 8시경 문경 산양면 야산에서 70대 남성이 벌초 작업 중 벌 쏘여 사망했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지난달 27일 전국에 ‘벌 쏘임 사고 경보’를 발령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벌 쏘임 사고 예방법은 제초작업 등 야외 활동 시 주위에 벌집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이와 함께 냄새에 자극을 받으면 공격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향수와 화장품 사용 자제를 비롯해 어두운색에 강한 공격성을 나타내는 습성이 있어 검은색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추석을 전후로 예초기에 의한 안전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예초기 관련 안전사고 발생은 도내 총 104건으로 이 가운데 절반(50건, 48%) 정도가 8~9월 사이에 발생했다. 

이 가운데 날카로운 예초기 칼날 등에 피부가 찢어지는 사고 34건(68%), 돌‧금속 파편이 튀어 발생한 사고가 13건(26%)으로 벌초․성묘 시기 예초기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예초기 사고 예방법은 안면 보호구·보호안경, 무릎 보호대·안전화·장갑 등 보호 장비 착용·칼날에 보호덮개 장착, 예초기 칼날에 이물질이 끼었을 때는 반드시 예초기 동력을 차단해야 한다.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은 "사고 대부분은 안전수칙 미 준수 등 인적요인에 의해 발생한다”며 "안전사고 예방법을 숙지하고 충분한 휴식을 통해 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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