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6척에 불 지르고 도주한 4명 형사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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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6척에 불 지르고 도주한 4명 형사입건

울산해경, 탐문수사 등 끈질긴 추적 끝에 검거...형사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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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박 중이던 선박 6척에 불을 지르고 도주한 A씨 등 4명이 해경에 붙잡혔다. (사진=울산해경)

정박 중이던 선박에 불을 지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A씨 등 4명이 해경에 붙잡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A씨(50대, 남)는 울산시 횡성동 성외항 내에 정박 중이던 낚시어선 B호에 불을 지르고 달아나 인근에 계류돼 있던 어선을 포함 6척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소방서 추산 8억 5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해경은 화재 감식을 통해 방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항내·외부 CCTV와 주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 방화 혐의점을 포착했다.

사건 초기 방화범의 치밀하고 특이한 도주경로 때문에 추적이 중단돼 자칫 미궁에 빠지거나 장기화 될 수 있었으나 통신, 탐문수사 등 끈질긴 추적 끝에 A씨를 2월 18일 피의자 주거지에서 체포했다.

해경은 A씨로부터 B씨(50대, 남)의 사주를 받고 방화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 방화를 사주한 B씨와 도주를 도운 C씨(50대, 남)를 체포했고 도피자금을 B씨와 C씨에게 전달한 D씨(50대, 남)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일반선박방화 혐의로 B씨와 C씨는 20일, A씨는 22일 구속영장을 발부 받았다. 선박에는 가스통, 연료통 등 인화성 물질이 다수 적재돼 있어 폭발 및 인명피해가 우려됐으나 해경과 소방당국에 의해 진화됐다. 

당시 선박에는 아무도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6척 대부분이 불에 타 생계가 막막하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으며 다른 어선 선주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 고화질 CCTV 설치와 대책 등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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