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중량 6배 넘는 과적트럭 도로 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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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중량 6배 넘는 과적트럭 도로 활보

최근 5년간 과적 240t 이상 2건·100t 이상 24건 적발...대형사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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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적 차량이 버젓이 도로를 활보, 도로파손 및 대형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 

허용중량 40톤에 6배가 넘는 과적 차량이 버젓이 도로를 활보, 도로파손 및 대형사고가 우려된다.

 
국토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40톤 초과 과적 차량이 3만2,231건 적발됐고 304억 4,4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적 내용은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규정 중량 40톤을 60톤 초과해 100톤 이상을 과적한 차량이 24건 적발됐고 200톤이나 초과한 차량은 2건 적발된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단속을 피하기 위한 시도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4.5톤 이상 화물차는 고속도로 진입 시 측정 차로에서 중량을 측정해야 하나 이를 회피하고 있다.

이 같은 차량은 4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적재량측정방해를 의도로 차량의 축 조작을 시도하다 적발된 사례는 4년 사이 11배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강준현 의원은 "과적차량은 사고 발생 시 대형사고로 이어져 매우 위험하나 축 조작 감지 시스템 부족 등으로 단속을 회피하려는 차량도 크게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적을 하게 되면 제동거리도 길어지고 조종 능력도 떨어진다”며 "6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화물차 연쇄 추돌사고 역시 최대 적재량을 초과해 화물을 실었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또 "40톤을 싣고 달리는 화물차도 굉장히 위험할 수밖에 없는데 200톤을 넘게 초과 과적한 화물차는 말 그대로 도로 위의 시한폭탄”이라며 당국의 실효성 있는 방안 강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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