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정육점 가짜한우 판매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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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정육점 가짜한우 판매 ‘기승‘

주택가·전통시장·마트 정육점...외국산 쇠고기 한우로 둔갑 판매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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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한우 양지로 속여 판매하다 서울시에 적발된 미국산 쇠고기 (사진=서울시)

서울시내 마트 및 시장 정육점들이 수입산 쇠고기를 한우로 둔갑시켜 판매, 소비자들을 기만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로 서울시는‘미스터리 쇼퍼’ 확약을 통해 마트 및 시장 정육점 669곳에 대한 점검을 벌여 법을 위반한 ‘한우둔갑판매업소’ 13개소를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도 예방적 위생 감시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1,158개 정육 업소를 대상으로 단속을 벌여 23개소를 적발, 고발 및 영업정지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시는 한우판매업소를 방문, 구두나 라벨지 등을 통해 한우임을 확인, 육류를 구입, 서울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를 통해 한우 확인검사(유전자검사)를 진행했다.

검사에서 한우가 아닌 것으로 판정받은 업소에는 축산물 검사관 등 공무원과 주부들이 재방문해 원산지 등을 다시 확인하는 등 민·관 합동조사 과정을 거쳐 적발했다. 
검사결과 올 상반기에 적발된 업소는 13개소로 호주산 또는 미국산 등 수입산 쇠고기를 한우로 둔갑 판매한 업소가 5개소, 육우를 한우로 둔갑 판매한 업소가 8개소이다. 

판매지는 주택가 정육점 5개소, 전통시장 내 상점 4개소, 중·소형마트 4개소로 외국산 쇠고기를 원산지 표시 없이 보관하다 한우로 거짓 표시해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위반업소에 대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의거 고발 및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요 구매자인 주부들을 적극 활동,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단속을 진행, 효과를 거뒀다”며 "한우협회 등 유관단체와 협력해 위반 업소 퇴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스터리 쇼퍼는 손님으로 가장해 매장을 방문, 서비스를 평가하는 사람으로 시민명예감시원 108명 중 한우 지식이나 구매 경험이 많은 주부 31명이 축산물 안전지킴이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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