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다르다" 152km루키 이승재, 첫 라이브피칭 타자들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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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다르다" 152km루키 이승재, 첫 라이브피칭 타자들 엄지척

"소리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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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루키 우완 이승재(21)에 대한 고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이승재는 3일(수) 함평-기아 챌린저스필드 2구장에서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피칭을 소화했다. 타자들을 세워놓고 20개의 볼을 던졌다.


휘문고-영동대 출신의 이승재는 대학시절 150km가 넘는 볼을 뿌렸다. KIA는 불펜의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하고 2차 3번에 지명했다. 스프링캠프도 1군에서 출발했다. 그만큼 기대감이 컸다.


실제로 불펜 피칭에서는 KIA 투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직구를 던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명원 투수코치도 "최고의 직구를 가졌다"고 치켜세웠다.


100% 몸상태가 아닌데도 불펜피칭에서 최고 150km를 찍었다. KIA 불펜진에 150km짜리 공을 던지는 투수가 없다는 점에서 기대치가 더 높아졌다.


이날 타자들을 상대로 어떤 볼을 던질 것인지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투구를 시작하자 위력적인 직구에 타자들이 방망이를 헛돌리는 장면이 많았다.


배팅케이지 주변에서는 이승재의 투구를 지켜본 선수들에게서 평가들이 곧바로 나왔다. "소리가 다르다", "볼의 힘이 좋다"는 평가가 나왔다. 투심성 스플리터를 던지자 타자들도 흠칫 놀리며 "무슨 볼이냐"라고 묻기도 했다.


동시에 류지혁은 "슬라이더가 아쉽다"며 평가를 했다. 실제로 두 어개의 큰 타구를 맞았는데 밋밋하게 들어가다 맞은 것으로 보였다.


이승재는 새로운 슬라이더 그립을 배워 던지고 있다. 직구만으로 살아남을 수 없다. 윌리엄스 감독도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잡아야 떨어뜨릴 때 상대가 속는다"고 주문했다.


인상적인 직구를 던졌지만 직구를 뒷받침하는 변화구의 필요성을 느낀 첫 라이브피칭이었다.


투구를 마친 이승재는 "첫 라이브라 긴장을 했다. 100%로 던지지 못해 아쉽다. 직구가 잘 들어가 좋았다. 내 장점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슬라이더가 잘 안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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