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관광객 다수는 '수도권'에서…20대 광안리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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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관광객 다수는 '수도권'에서…20대 광안리 선호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서면·해운대시장·해운대해수욕장
'제10회 해운대 빛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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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제10회 해운대 빛 축제'에서 시민들이 축제를 구경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부산을 찾은 내국인 방문객들은 서면과 해운대시장, 해운대해수욕장을 가장 많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산관광공사의 '2023년 상반기 부산관광산업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6월 내국인 관광객은 7천26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6% 증가했다.


경남에서 온 관광객이 2천90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서울, 울산 지역에서 온 방문객 수가 뒤를 이었다.


내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부산 서면으로 458만명이 찾았다.


그다음으로는 해운대시장 306만명, 해운대해수욕장 278만명, 광안리해수욕장 252만명, 센텀시티 231만명, 자갈치·국제시장 230만명 등이었다.


서면, 을숙도, 가덕도, 다대포 해수욕장, 렛츠런파크, 장림포구 등 서부산 지역 관광지는 방문객의 40% 이상이 경남에서 온 관광객으로 확인됐다.


해운대시장, 해운대 해수욕장, 마린시티, 해리단길, 달맞이 고개 등 해운대 지역은 서울·경기지역 방문객이 40% 이상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는 달랐다.


10∼30대, 50대는 1순위가 서면이었고 40대는 해운대시장, 60대 이상은 자갈치·국제시장으로 확인됐다.


해운대와 광안리 대표 해수욕장 간 대결에서는 해운대 해수욕장 방문객이 294만명으로 광안리 방문객 252만여명보다 많았다.


대부분 연령대에서 해운대를 찾은 관광객이 광안리보다 많았지만 유독 20대에서는 광안리 방문객이 116만5천여명으로 해운대 해수욕장 방문객 79만6천명을 크게 앞질렀다.


20대 방문객은 광안리 전체 방문객 비율의 46%를 차지하고 있었고, 30대까지 포함할 경우 66%에 달해 광안리가 젊은 층이 매우 선호하는 곳이라는 게 통계로도 확인됐다.


다만 해당 통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핫플레이스'로 꼽히던 광안리 민락수변공원이 '금주 공원'으로 지정되기 전인 상반기 자료여서 하반기에는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상반기 부산을 방문한 내국인의 지출액은 2조 1천396억원 전년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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