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탄 2톤급 모터보트 연료고갈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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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탄 2톤급 모터보트 연료고갈 ‘표류’

포항해경, 신고즉시 출동 승선원 전원 구조...인명피해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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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연료 고갈로 표류 중인 모터보트에 연료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포항해경)

5명이 승선, 낚시를 하기 위해 이동 중이던 모터보트가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4일 밤 1시 35분쯤 경북 포항시 장기면 양포 항 남동방 900m 떨어진 해상에서 모터보트 A호가 연료고갈로 표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모터보트 운항자 B씨(40대, 남)는 낚시를 하기 위해 양포 항에서 출항, 이동하던 중 시동이 멈춰 장비를 점검한 결과 연료가 부족한 것을 확인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구조세력을 출동시켜 확인한 결과 승선원 5명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로 이상이 없었는가 하면 연료부족 외에는 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구룡포파출소 연안구조정은 야간인 점을 고려해 A호가 양포 항으로 복귀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연료를 전달했다. A호는 안전점검 후 재 출항을 위해 양포 항에 안전하게 입항했다.

이와 관련 성대훈 서장은 "야간에 해상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위치를 특정하기 어렵고 기상이 나빠질 경우 전복 등 위험한 사고를 초래, 대형 인명피해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수상레저 활동 전 반드시 연료량 및 배터리 등을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해경으로부터 연료를 지원 받은 선박 운항 자는 입항 후 수급 받은 양만큼 되돌려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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