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in] 술병·쓰레기 사라진 민락수변공원…방문객도 '뚝'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의소리

[현장in] 술병·쓰레기 사라진 민락수변공원…방문객도 '뚝'

주민들 "쾌적하고 좋다"…상인들 "매출 90% 감소, 폐업 줄이어"
수영구 예비비 들여 공연 등 계획하지만 일시적 효과에 머물러

사본 -AKR20230825127300051_01_i.jpg

휴가철이 한창이던 지난 1일 민락수변공원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밤마다 무분별한 술판이 벌어져 몸살을 앓아 온 부산 민락수변공원을 7월부터 금주 구역으로 지정한 이후 쓰레기와 범죄 신고는 크게 줄었지만, 관광객을 비롯한 유동 인구가 급격히 감소해 관할 지자체가 고심에 빠졌다.


인근 주민들은 소음, 쓰레기, 범죄 발생 우려가 줄었다며 환영하지만, 수십년간 장사를 이어온 회센터 상인들은 줄폐업 위기에 빠졌다.


◇ 금주 구역 지정하자 방문객 '뚝'…"횟집은 줄줄이 문 닫아"


27일 부산 수영구에 따르면 여름철이면 주말과 평일 할 것 없이 밤만 되면 인파로 넘실대던 민락수변공원은 지난 7월부터 금주 구역으로 지정됐다.


민락수변공원은 금주 구역 지정 이전에 인근 회센터에서 회를 구매하고 편의점에서 술을 사 비교적 저렴하게 술을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일부 과도한 음주 문화가 이어졌고 쓰레기로 몸살을 앓다가 결국 술을 마시다 적발되면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금주 구역으로 지정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