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유통 바다에 몰래 버린 선장 해경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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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유통 바다에 몰래 버린 선장 해경에 ‘덜미’

목포해경, 윤활유 실명제 통해 추적 어선 선장 검거...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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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어선 A호가 바다에 몰래 버린 폐유통을 수거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폐유통을 해상에 몰래 버린 어선 선장이 해경에 붙잡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폐유가 가득 들어 있는 폐유통을 해상에 무단 투기한 어선 A호(연안자망)를 적발,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최근 신안군 암태면 오도선착장 인근 해상에 폐유가 폐유통이 떠다니고 있고 검은색 폐유가 흘러나오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즉시 출동, 유흡착재를 이용해 방제조치를 하고 해상에 떠다니는 폐유통을 수거, 윤활유 실명제를 통해 행위 선박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어선 A호(9.77톤)가 기관실 엔진 오일을 교환한 후 조업을 위해 목포 북항을 출항하면서 신고가 접수된 해상에 폐유통을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김해철 서장은 "폐유를 바다에 버리는 행위는 해양환경과 양식 어장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어 반드시 적법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윤활유 실명제’란 선박 폐유통 무단투기 및 방치 개선을 위해 윤활유 저장 용기에 QR코드와 고유번호가 새겨진 스티커를 부착해 구매자를 특정하는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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