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외국인 근로자 사망사고…노동부, 현장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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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외국인 근로자 사망사고…노동부, 현장점검

폭염에 수해 복구작업 하는 청양 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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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연합뉴스) 3일 오전 폭염경보가 내려진 충남 청양군 청남면 대흥리 홍수 피해 농가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땀을 흘리며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지난 5일 인천 연수구 주상복합 공사장에서 추락해 숨진 A씨. 7일 경남 합천군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덤프트럭에 치여 숨진 B씨. 9일 경기 안성시 근린생활시설 신축 현장에서 붕괴 사고로 숨진 C씨와 D씨. 이들은 모두 외국인 근로자였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이처럼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건설·제조업 사업장에서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점검을 제16차 '현장 점검의 날'을 맞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노동부와 공단은 중국어, 태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등 13개 국어로 안전보건에 관한 내용을 제공하는 '위기 탈출 안전보건 앱' 등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에게 안전 수칙을 안내할 예정이다.


외국인 근로자는 한국인이 기피하는 작업환경이 열악한 사업장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고, 언어 문제로 안전보건 정보를 얻지 못해 중대재해에 취약한 경우가 많다고 노동부는 보고 있다.


올해 비전문 취업비자(E-9)를 발급받아 입국하는 외국인력 규모를 역대 최대인 11만명까지 늘린 점도 외국인 근로자 사망사고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류경희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정부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규모를 확대한 만큼 사업장에서는 보다 책임감을 갖고 외국인 근로자 산재 예방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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