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거일리·보령 소록도 해안서 여성 2명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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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거일리·보령 소록도 해안서 여성 2명 '표류'

인명피해 없어...해경, 신고즉시 구조대·연안구조정 금파 표류 여성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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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해상에 표류 중이던 여성을 구조하고 있다.
울진 거일2리 해안과 보령 소록도 해안에서 물놀이객이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울진해양경찰서는 7일 울진군 평해읍 거일2리 해안가에서 물놀이를 하던 30대 여성이 강한 파도로 인해 바다 밖으로 떠밀려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즉시 출동,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일행 1명과 해안가로 여행을 왔으며 일행이 낚시 대를 가지러 간 사이 고무보트로 물놀이 중 파도에 떠밀려 해안에서 200m 떨어진 거리에서 표류하는 것을 일행이 목격,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구조 요청을 받은 해경은 구조대를 급파, 표류 보트에 있던 여성을 구조했다. 또 이날 충남 보령시 오천면 원산해수욕장 소록도 야영장 앞 해상에 여성 1명이 표류 중이라는 신고가 보령해양경찰서에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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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해상에 표류 중인 여성을 구조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구조대, 대천파출소 연안구조정, 경비함정을 급파했으며 원산도 인근 해상에서 표류 여성을 발견, 구조대원이 바다에 뛰어들어 안전하게 구조했다. 여성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결과 표류 여성은 소록도 야영장 앞 육지로부터 약 150m 떨어진 해상에서 지인 3명과 물놀이를 하던 중 물때를 인지하지 못해 육지로 나오지 못하고 썰물에 휩쓸려 먼 바다에서 표류하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해경 관계자는 "바다날씨가 나쁠 때는 구명조끼를 입고 있더라도 바다 쪽으로 깊이 들어가면 안 된다”며 "태풍이 다가오고 있어 향후 물놀이 계획은 바다날씨를 주의 깊게 알아보고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서해는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속도가 빨라 물놀이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물놀이 할 때는 구명조끼를 꼭 착용하고 물때를 미리 파악하는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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