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항과 영일만 방파제서 선박 좌초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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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항과 영일만 방파제서 선박 좌초 잇따라

해경, 경비함정·연안구조정·구조대 급파...승선원 및 선박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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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좌초된 선박을 구조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
27일 울산과 통영 동호항, 포항 영일만 방파제 등에서 선박이 좌초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울산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37분경 울산화력발전소 인근 해상에서 예인선이 좌초됐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선원 구조 및 사고 선박에 대한 안전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2이동 중이던 견인용 예인선 A호(부산 선적, 승선원 3명)가 화력발전소 동방 약 300m 해상에서 좌초돼 선박이 기울어지고 있다며 울산항 VTS 경유,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 즉시 파출소 연안구조정, 울산해경구조대 및 경비함정 등을 현장에 급파해 최우선적으로 승선원 3명 전원을 구조했으며 선원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좌초선박 주변 해양 오염은 없으며 선장 및 선원들을 상대로 음주운항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고 사고 선박은 민간 예인선을 동원, 이초 작업 진행, 부두로 예인했다.

또 이날 새벽 2시 53분경 B호(어획물운반선, 승선원 1명)가 경남 통영시 동호 항으로 입항하던 중 좌초됐다는 신고가 통영해양경찰서에 접수돼 구조대와 연안구조정을 급파, 구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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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에 좌초된 선박


출동한 해경은 B호 선원 건강상태가 이상 없음을 확인한 후 구조대원이 입수해 선저에 파공부위 등은 없음을 확인했다. B호 선단 선에서 이초를 시도했으나 수심이 낮아 이초하지 못했다.

이에 해경은 선체 기울음이나 침몰 방지를 위해 부력 부위를 설치, 만조 시 이초했다. B호 선장은 음주는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이날 밤 11시 18분쯤 경북 포항시 영일만 북방파제 바깥 쪽 1.8km(약 1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모터보트 C호(승선원 2명)가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는 신고가 포항해양경찰서에 접수됐다.

모터보트 운항자 D씨(50대, 남)는 칠포 항에서 출항, 레저 활동 중 갑자기 시동이 걸리지 않아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구조대를 급파, 확인한 결과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조사 결과 C호는 원인미상의 기관고장으로 운항이 불가해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영일만파출소 연안구조정이 용한 항으로 예인했다. D씨는 운항이 불가하자 해로드 앱을 이용, 구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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