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여남갑·목포 사천 해상서 선박 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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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여남갑·목포 사천 해상서 선박 사고 잇따라

해경, 연안구조정·경비함정·구조대 급파...승선원 구조 및 사고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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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연료 고갈로 운항이 불가한 보트를 구조, 예인하고 있다.
포항 여남갑 해상과 목포 사천 해상에서 보트 및 선박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포항해양경찰서는 9일 오후 2시 11분쯤 경북 포항시 여남갑 10m 해상에서 모터보트 A호(승선원 1명)가 연료가 고갈돼 운항이 불가능하다는 신고가 접수돼 즉시 출동, 구조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영일만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했으나 보트가 수심이 낮은 연안으로 밀려 있어 접근이 어려워 동력 구조보드를 이용, 접근해 A호에 줄을 연결, 여남갑 100m까지 이동시켰다. 

이어 구조협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죽천리청년회 수상오토바이가 예인 줄을 넘겨받아 수심 10m가 되는 여남갑 200m까지 당겨 영일만파출소 연안구조정에 인계, 용한 항까지 안전하게 입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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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교각을 충돌한 어선을 구조, 예인하고 있다.


A호는 선저에 붙은 따개비를 제거하기 위해 동빈 항을 출항, 죽천항으로 이동하던 중 시동이 꺼졌고 연료가 바닥난 것을 알게 돼 구조를 요청했다. 또 이날 어선이 대교 교각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4시 3분께 목포광역VTS를 통해 전남 목포시 천사대교 인근 해상을 항해 중이던 어선 B호(22톤, 근해자망, 사천선적, 8명)가 교각을 충돌했다는 신고가 목포해양경찰서에 접수돼 경비함정을 급파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비함정이 사고 선박 B호에 올라타 승선원 8명 전원에 대한 안전 확보 및 현장 상황 파악, 침수 여부 확인 등 안전 조치와 함께 인근 해상 안전관리를 신속히 진행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

조사결과 사고 선박은 교각과의 충돌로 선수 갑판 부분이 약 4m 가량 파손됐으나 다행히 인명 및 해양오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은 선장을 상대로 음주측정을 한 결과 음주는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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