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만든 ‘양현종 VS 김광현’ 8번째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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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만든 ‘양현종 VS 김광현’ 8번째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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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한국프로야구 좌완 리빙 레전드들의 재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비가 만든 빅매치가 될 수 있다.


4일 오후 6시 30분 거행될 예정이었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9번째 맞대결이 우천 취소됐다.


SSG랜더스필드는 장마 전선 영향권에 들며 오후 내내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장이 위치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은 5일 오전까지 비 예보가 내려진 상황. 이에 경기 개시 2시간 전인 오후 4시 30분 경 일찌감치 취소가 결정됐다.


외국인투수가 나란히 1명씩 빠져 있는 SSG와 KIA 모두 나쁘지 않은 취소다. SSG는 당초 주중 인천 경기서 박종훈-이건욱-김광현, KIA는 윤영철-양현종-대체선발이 차례로 나설 예정이었다. 그런데 4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SSG는 5일 박종훈, 6일 김광현, KIA는 5일 윤영철, 6일 양현종이 나서는 새로운 로테이션이 꾸려졌다. 6일 김광현과 양현종의 리턴매치가 열릴 확률이 높아진 것이다. 5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이건욱은 이번 주말 대전 한화전에 등판할 예정.


KBO리그를 대표하는 두 선수는 지난 5월 9일 광주에서 2015년 9월 이후 무려 8년 만에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양현종이 8이닝 6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되며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에 그친 친구 김광현에 승리를 거뒀다.


양현종은 당시 승리에 "로테이션을 계속 소화하더라도 이제 만날 일이 없을 걸로 생각한다. 나도 그렇고 광현이도 서로 만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울 것이다. 이제 이런 경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 나도 이기고, 광현이도 이기는 서로 좋은 결과만 있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날씨로 인해 리턴매치가 불가피해졌다.


둘의 맞대결이 성사되면 8번째 빅매치다. 두 선수는 2007년 5월 25일 인천에서 처음 맞붙은 이후 총 7차례 만났고, 양현종이 3승 2패, 김광현이 2승 4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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