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차관 “경제 하방위험 다소 완화…수출·투자 총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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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차관 “경제 하방위험 다소 완화…수출·투자 총력 지원”

“하반기 경기회복 대체적 견해”…여름철 농축산물 및 식품·외식물가 관리 강조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6일 "최근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완만한 내수 회복세와 견조한 고용 증가세가 이어지는 등 하방위험이 다소 완화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방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26차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주요 기관에서도 향후 대외여건 등이 개선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회복된다는 것이 대체적 견해”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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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6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특히 수출의 경우 올해 1월 저점 이후 바닥을 다지면서 일부 긍정적 조점이 관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 차관은 "5월 들어 대(對) 중국 수출과 반도체 수출이 다소 개선되고, 금주(6월 1일∼10일) 발표된 수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소폭 증가한 것도 긍정적 조짐의 연장선"이라고 진단했다. 


산업연구원의 하반기 수출 전망에서도 반도체·디스플레이의 수출 감소세는 완화되고, 조선·이차전지 등의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주력산업의 수출이 대체로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방 차관은 "이러한 흐름을 기반으로 수출·투자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 2차전지, 미래형 이동수단 등과 함께 바이오도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 대상에 포함해 주력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디지털·콘텐츠 서비스 및 방산·인프라 등으로의 수출 다변화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날 회의에서는 여름철 농축수산물 수급 등 먹거리 가격 불안에 대응한 물가 관리 실행 방안도 논의했다. 

5월 농축수산물 물가는 39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하고, 높은 오름세를 보였던 식품·외식물가도 상승폭이 축소되는 등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방 차관은 "여름철 먹거리 가격 불안에 대비해 정부 비축·계약재배 확대, 관세율 인하조치 등으로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며 "농가 사료·비료 구입비 지원, 주요 식자재 할당관세, 외국인력 고용 규제 완화 등을 통해 농가 및 식품·외식업계 부담도 경감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차질 없는 준비를 당부했다. 


방 차관은 "우리 경제 곳곳에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고, 민생안정과 하반기 경기반등, 경제체질의구조적 개선을 위한 정책과제 등을 담을 계획”이라며 "전 부처가 비상한 각오로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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