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교통사고 유발 보험금 챙긴 2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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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교통사고 유발 보험금 챙긴 20대 ‘구속’

경기 남부경찰청, 37회 교통사고 유발 1억 6,700여만 원 챙긴 4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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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부경찰청 외부 전경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1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경기 남부경찰청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1억 6,700여만 원을 챙긴 일당을 검거, A씨(20대, 남)를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중학교 동창인 C씨와 D씨는 광주시와 성남시 일대에서 이륜차로 배달 중 후진하는 차량이 보이면 뒤에서 고의로 충격, 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들은 또 렌터카에 공범인 아내 B씨를 태워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을 고의로 충격하는 수법으로 37차례에 걸쳐 1억 6,700여만 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 부인 B씨는 첫 사고 당시 임신 6개월이었으며 출산 이후에도 자녀가 19개월이 될 때까지 총 16회에 걸쳐 자녀를 자동차에 태운 채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보험사로부터 ‘A씨의 보험사기가 의심된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 교통사고 이력과 금융거래 내역 및 휴대폰 등을 분석, 이들을 검거하고 19번의 추가 범행도 밝혀냈다.

조사 결과 A씨는 도박 빚과 생활비 마련을 위해 보험사기 범죄를 저질렀고 의심을 피하고자 어린 자녀를 태우고 일부러 사고를 내 합의금 명목으로 1,000여만 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남부경찰청 관계자는 "보험사기 범죄는 주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이뤄진다”며 "평소에 교통법규를 잘 지키고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경우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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