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원대상을 공모한 결과 진주시는 인도네시아, 충주시는 베트남, 밀양시는 세네갈, 춘천시는 인도, 고령군은 이탈리아와 국제문화교류 사업을 진행한다.
문체부는 지난 2018년부터 기초지자체와 지역 문화예술단체가 함께 지역의 다양한 유·무형 문화자원을 활용해 국제문화교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공모에 선정돼 당해 연도 사업을 추진하는 기관에는 최대 예산 7000만 원과 마케팅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을 지원한다.
차년도 사업을 준비하는 단체에는 사업기획력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국제교류를 추진하는 사업에는 ▲경남 진주시의 인도네시아의 ‘바틱(전통 수공 염색 기법)’과 ‘진주실크’를 협업한 패션쇼 ▲충북 충주시의 베트남 전통무예 ‘보비남’과 우리 전통무예 ‘택견’이 함께하는 무예 공연 ▲경남 밀양시의 세네갈 지역 전통춤과 ‘밀양아리랑’ 등 양국 지역의 무형문화유산을 활용한 창작 무용공연 ▲강원 춘천시의 인도, 한국 양국 작가가 함께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벽화) ▲경북 고령군의 이탈리아의 ‘바이올린’과 ‘가야금’을 활용한 합동 음악공연 등이 선정됐다.
▲2023 지역문화 국제교류 지원사업 선정결과
내년 국제문화교류를 기획하는 사업에는 ▲충남 예산군의 우즈베키스탄 예술인과의 오케스트라 합동 공연 ▲경남 함안군의 몽골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전통 민속공연(풍물놀이 등) ▲경남 남해군의 포르투갈 음식, 공연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축제 등이 선정됐다.
아울러 문체부는 당해 연도 국제문화교류 추진사업 중 우수사업을 선정해 다음 연도에도 연속 지원해 지역 국제문화 교류사업의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경기 이천시는 프랑스와 도자기 제작 교류 프로그램(2018~2019년)을 통해 세계문화유산·장인박람회에 참여해 세계 공예 시장에서 이천의 도예문화 인지도를 확대하고 유럽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정향미 문체부 문화정책국장은 "우리나라 각 지역에는 세계인을 매료할 고유한 문화자원이 무궁무진해 지역의 매력 있는 문화 콘텐츠가 세계 여러 나라와 교류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경쟁력을 확보할 때 지역은 다시 살아난다”고 강조하고 "각 지역이 가진 고유의 문화매력을 국내외에 확산할 수 있도록 콘텐츠 기획, 마케팅, 저작권, 홍보·브랜딩 등 국제 교류사업 추진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