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지난 9경기 대반전 이끈 고효율 타격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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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지난 9경기 대반전 이끈 고효율 타격 '눈에 띄네'

KIA 타이거즈가 고효율 타격으로 반전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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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개막부터 부상선수들이 속출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4월을 선방했다. 한때 4승 10패를 당하며 꼴찌까지 내려앉았으나 이후 9경기에서 8승 1패로 오뚜기처럼 벌떡 일어났다. 5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5월 장세에 희망을 안겼다. 일단 선발과 불펜이 안정되면서 지키는 야구가 가능했다. 실책도 9경기에서 3개에 불과했다. 


공격에서도 효율이 높았다. KIA는 9경기에서 타율 2할5푼5리에 그쳤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장타가 많았다. 홈런 7개와 2루타 13개를 쳤다. 홈런은 SSG, 두산과 나란히 했다. 2루타는 SSG와 LA(14개) 이어 롯데와 공동 3위이다. 장타율 3할7푼5리로 1위 LG(.379)에 살짝 뒤진 2위였다. 


무엇보다 7홈런 모두 결정타였다. 최형우는 4월 21일 삼성과의 주말시리즈 1차전에서 2-4로 뒤진 9회말 무사 1, 2루에서 역전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다음날에는 변우혁이 1회 만루홈런을 터트려 승기를 잡았다. 최형우는 3차전에서 5-3으로 달아나는 값진 솔로포를 터트려 스윕을 이끌었다. 


김규성의 한 방도 놀라웠다. 26일 NC와의 주중 경기에서 송명기를 상대로 승기를 가져오는 2회 3점포를 터트리며 6-0 승리를 견인했다. 이우성은 28일 LG와 잠실경기에서 8회 대타 동점솔로포를 터트려 역전승에 일조했다. 황대인도 29일 LG전에서 2-0으로 앞선 3회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려 연승을 가져왔다. 


소크라테스는 30일 LG와 주말시리즈 3차전에서 9-8로 달아난 9회초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우월 스리런포를 터트려 6년만에 잠실에서 LG전 스윕을 이끌었다. 7개의 홈런이 모두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영양가 만점의 홈런들이었다. 개막 이후 홈런이 잘 나오지 않있지만 최근 한 방의 묘미를 제대로 느기고 있다. 


또 하나는 찬스에서 유난히 강했다. 9경기에서 득점권 타율 3할2푼9리를 기록했다. 이 기간 7전 전승을 거둔 롯데(.313)보다 높았다. 출루율(.326)은 6위에 불과한데 득점력 1위를 차지한 비결이었다. 다른 팀들보다 적게 출루했지만 훨씬 많은 주자들이 득점을 올렸다.  그만큼 홈런과 득타율을 앞세운 고효율 타격을 펼친 것이 상승 비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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