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바 등 마약 밀수 유통한 태국인 11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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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바 등 마약 밀수 유통한 태국인 11명 ‘구속’

김포서, 마약류 유통·판매·투약한 불법체류 태국인 등 68명 검거...필로폰 등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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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압수한 야바 (사진=김포경찰서)
마약을 밀반입 국내에 유통 및 매수, 투약한 68명이 경찰에 붙잡혀 11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김포경찰서는 국내 태국인들에게 마약류를 유통한 혐의를 받는 태국인 총책 A씨 및 판매책, 매수, 투약자 등 68명을 검거, 이 가운데 11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국제우편을 통해 필로폰·케타민을 밀반입, 태국인 판매책들을 통해 유통한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에 나서 야바 5,280정 등 시가 5억 5천만 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

또 태국인 마약 투약자에 대한 첩보를 입수, 33명을 검거, 1명을 구속했다. A씨는 필로폰 등 마약류를 태국에서 유아용 화장품 통 안에 숨겨 국제우편으로 밀반입,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약을 구매한 판매책들은 다시 국내에 거주 중인 태국인들에게 필로폰·케타민 등 마약을 비대면 방식(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재판매 유통하는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책들은 대부분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로 공장 주변에 거주하는 특성상 지인들에게 마약류를 판매하고 투약했는데 수도권과 대구·경북 등에서도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야바 판매책 B씨와 C씨의 첩보를 입수, 검거하는 과정에서 이를 눈치채고 도주하는 피의자들을 끝까지 추적, 경찰차로 가로막아 2명을 검거했는데 이들은 불법체류 태국인으로 밝혔다.

경찰은 차 안에서 야바 4,500정(시가 4억 5천 상당)을 압수했다. 야바 등 판매책과 매수·투약자 68명 중 67명이 태국인이며 55명이 불법체류자로 외국인들의 마약류 유통 및 투약 실태가 드러났다.  

이와 관련 김규행 김포서장은 "마약류 밀수입 및 SNS·가상자산 등을 이용한 유통 사범에 대한 대대적인 집중단속에 나서 국민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마약범죄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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