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8일 전국 해상서 응급환자 연이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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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8일 전국 해상서 응급환자 연이어 발생

해경, 신고즉시 경비함정·연안구조정 급파 응급환자 이송...119구급대에 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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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신안 흑산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8일 신안, 완도, 제주, 서귀포 도서 및 해상에서 응급환자가 연이어 발생, 해경과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5분경 신안군 신의도에서 응급환자 A씨(90대, 여)가 전신쇠약으로 거동이 불가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또 오전 11시 15분께 흑산도에서 응급환자 B씨(80대, 여)가 저혈압으로 인한 의식 저하를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을 급파, 이송했다.

해경에 의해 진도 쉬미항으로 이송된 A씨와 B씨는 119구급대에 인계돼 목포지역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소안도 청산골에서는 고동을 잡던 C씨(59세, 여)가 발목을 접질려, 노화도 이목항 인근 주택에서 D씨(50세, 여)가 호흡과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완도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민간해양구조선과 연안구조정, 순찰차를 급파, 보호자를 태우고 환자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이송, 인근 항에 대기 중인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제주해경은 한림읍 비양도에서 발생한 손목 골절 의심 응급환자 D씨(50대, 여)를 한림파출소 연안구조정을 이용, 한림 항에 대기하던 119구급대에 인계, 병원으로 이송했다.

또 비양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3명 등 9명의 응급환자를 경비함정 등을 이용, 이송했다. 서귀포해경은 성산읍 광치기 해변 갯바위에 고립된 관광객 E씨(60대, 여)를 구조했다.  

E씨는 소지품이 물에 빠져 찾으려 들어갔다 갯바위 틈에 허벅지가 끼어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을 지켜보던 일행이 성산파출소에 신고했고 해경은 순찰팀을 급파, E씨를 구조했다.

해경 관계자는 "육지와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즉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도서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지품 등이 바다에 빠졌을 때에는 무리해서 건지려고 하지 말고 이끼가 많이 끼어있는 갯바위는 미끄럼에 의한 넘어짐 사고 등 사고발생 위험이 높아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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