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독도·목포 해상서 어선사고 연이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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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독도·목포 해상서 어선사고 연이어 발생

해경, 경비함정·연안구조정 급파 승선원 전원 구조...사고원인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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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금오도 남방 해상에 전복된 낚시어선 승선원들을 구조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 (사진=여수해경)
15일 여수와 독도, 목포 해상에서 낚시어선이 전복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전 11시 5분께 전남 여수시 남면 금오도 남방 550m 해상에서 1톤급 낚시어선 A호(승선원 6명)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A호 선체가 뒤집어져 배 밑바닥을 보이며 승선원 6명은 선체 바닥에 모여 있는 것을 확인, 경비함정의 단정을 내려 승선원 전원을 구조했다.

구조 당시 승선원 6명의 건강상태는 양호했으나 저체온증을 호소, 육상으로 옮겨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A호는 불규칙한 너울성 파도에 의해 선체가 전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선장과 승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새벽 3시 20분께 독도 남서방 해상에서 B호(승선원 7명)의 닻 내림 장치가 스크루에 감겨 작동이 불가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신고즉시 경비함정을 급파, 구조에 나섰으나 동해중부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 접근이 어려워 B호와 위성 전화로 교신, 승선원 및 선박의 안전 상태가 이상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했다. 

이어 오전 7시 30분께 현장에 도착한 동해해경 함정은 B호가 기관 작동이 불가하고 강한 바람을 동반한 기상악화로 곧바로 예인해 오후 6시께 울릉도 인근 해상에 도착, 민간 예인선에 인계했다.

앞서 14일 밤 11시 57분께 목포시 북항 5부두 앞 해상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목포해경에 접수돼 북항파출소, 서해특수구조대 등을 급파, 익수자 C씨(60대, 남)를 발견, 장비를 이용해 구조했다.

신고접수 12분 만에 무사히 구조된 C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응급처치 후 119구급대에 인계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C씨는 부두에 정박된 선박 D호의 선원이며 부두에 나오려다 발을 헛디뎌 해상으로 추락해 이를 목격한 인근 선박 E호 선장이 발견, 재빨리 구명부환을 던지고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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