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기오염물질·폐수 측정기준 위반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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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기오염물질·폐수 측정기준 위반 ‘기승’

대전시 특사경, 기준 위반 4개 업체·불법 대기배출시설 설치 1개소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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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물질 관리 기준을 위반, 대전시 특사경에 적발된 업체 (사진=대전시)
대전지역에 대기오염물질 및 폐수를 불법 배출하는 사업장들이 기승을 부려 환경오염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대전시 특별사법경찰은 환경 분야 측정대행업체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수사를 벌여 관련법을 위반한 5곳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일부 대행업체들이 대기오염물질 및 폐수를 다량 배출하는 사업장의 환경오염물질 농도 측정 과정에서 불법이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에 따른 것.

대행업체들은 업소와 결탁, 허위 성적 서를 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속에서는 측정 기준을 위반한 4개소와 불법 배출시설을 설치한 1개 업체가 적발됐다.

특사경은 지난해 측정대행업체를 집중 단속해 관리가 부실한 6곳을 적발한데 이어 이번 단속에서는 측정 대행 계약관련 서류 제출 의무를 위반한 4곳을 적발했다. 

또한 가구제조업을 운영하는 A업체는 먼지가 많이 발생되는 제재시설을 설치하고 가동하면서 관할기관에 대기배출시설 설치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로 적발됐다.

양승찬 시민안전실장은 "적발된 업체는 형사입건하고 관련 부서와 자치구에 행정처분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 실장은 "시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깨끗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위협하는 불법오염 행위에 대하여는 강력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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