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해상·통영 양식장서 남성 2명 표류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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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해상·통영 양식장서 남성 2명 표류 ‘1명 사망‘

해경, 경비함정 및 연안구조정 급파...표류 객 구조 했으나 A씨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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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인 카약 승선원을 구조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 (사진=울진해경)
2일 통영 가두리 양식장과 영덕 해상에서 다이버와 카약을 타던 남성들이 연이어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 1명이 숨졌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경 경남 통영시 학림도 앞 가두리 양식장에서 다이버 A씨(57년생, 남)가 출수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구조세력을 급파했다.

출동한 해경은 가두리양식장을 포함한 인근 해역에 구조대와 통영소방 등 잠수요원 등 12명을 투입, 수중수색을 진행하는 한편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아울러 민간 드론수색대와 인근 어촌계에 해안가 수색을 요청하는 등 육·해·공 입체적 수색을 펼치던 중 양식장 인근 수중에서 A씨를 발견, 응급처치를 하며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숨진 A씨는 양식장 그물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입수했으나 1시간이 지나도 출수하지 않자 어장주가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관계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12시 35분경 경북 영덕군 남정면 구계리 해상에서 카약을 타던 20대 남성이 기관고장으로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울진해양경찰서에 접수됐다. B씨는 오전 11시경 구계 항에서 출항했다.

그러나 레저 활동 중 카약의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서 표류하게 돼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즉시 강구파출소 연안구조정, 경비함정을 현장에 급파, 30분 만에 B씨를 구조했다. 

B씨는 저체온증과 어지러움을 호소했지만 건강상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안전사고에 대비, 레저 활동 시 핸드폰을 꼭 지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바다에서 레저 활동을 할 경우 레저기구 상태 등을 수시로 확인하는 한편 특히 겨울 바다 날씨는 매우 급격히 변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거듭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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