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승선 조업 중이던 어선 기관고장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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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소리

10명 승선 조업 중이던 어선 기관고장 ‘표류’

동해해경, 신고즉시 경비함정·구조대 급파...승선원 전원 구조·어선 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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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 중 해수유입 및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인 어선 (사진=동해해경)
조업 중이던 어선이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9일 밤 2시 35분께 울릉도 북동방 해상에서 A호(승선원 10명)가 조업 중 기상 악화로 해수가 유입, 전기합선으로 기관고장과 정전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사고 현장으로 이동하던 중 동해중부 먼마다에 눈보라와 강한바람으로 A호가 외부 씨앵커(바다에 투하 표류를 막는 장치) 작업이 불가해 표류 중인 것을 확인했다. 

이어 오전 8시 5분께 도착한 함정은 A호가 더 이상 침수되고 있지는 않았으나 기상 악화로 인해 단정을 내려 승선원들을 구조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 곧바로 예인 준비작업을 실시했다.

해경은 예인 준비 중 함미에서 월파 등 기상 악화로 예인 준비가 불가해 A호 인근에서 안전관리를 실시하던 중 일시적으로 기상 여건이 좋아져 다시 예인 작업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구조작업을 벌였다.

결국 해경은 8시간 동안 예인 작업을 실시, 울릉도로 예인 중이다. 승선원 10명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A호는 20일 새벽 5시께 강원도 울릉 해상에 도착할 예정이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동해중부 먼 바다에 파도가 높고 눈보라가 많이 불었지만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동절기에는 출항 전 철저한 사전점검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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