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고수익 보장 미끼 수억 가로챈 3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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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소리

원금·고수익 보장 미끼 수억 가로챈 3명 ‘구속’

인천경찰, A씨 등 3명 가상화폐 투자자 모집...6억 7천만 원 가로챈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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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원금 및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에게 압수한 현금 (사진=인천경찰청)
원금보장 및 고수익을 내게 해주겠다고 속여 수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3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투자자 10명에게 6억 7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총책 등 운영자 3명을 검거, 구속하고 공범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인천청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오픈채팅방 ‘투자 리딩방’에서 전문 투자상담사를 사칭, 피해자들을 허위 가상자산 사이트에 가입하게 한 후 투자 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유령계좌 공급, 바람잡이, 자금세탁, 인출책 등 역할을 분담, 코인 투자 시 ‘원금 보장과 고수익을 내게 해주겠다’고 속여 회원 가입을 유도,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가입자가 투자 금을 유령법인 계좌로 입금하면 가상화폐 투자로 수익이 난 것처럼 돌려주고 허위 시세 상승 그래프를 제공하는 수법으로 신뢰를 쌓은 후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투자 금 인출을 요구하면 수익금에 대한 수수료 22%를 먼저 입금해야 한다고 속여 입금과 동시에 가입자와의 연락을 차단해 투자 금을 비롯한 수수료까지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속임수에 넘어간 피해자들은 가상 자산인 코인 시장에 처음 들어가 재테크를 해보려고 나선 대학생, 사회초년생, 주부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확인돼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와 관련 임실기 광역수사대장은 "최근 허위수익 인증을 이용한 문자메시지, SNS 오픈채팅을 통한 사기 피해 및 실체가 불분명한 가상자산 거래사이트가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고수익을 내건 투자 유도는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민생금융범죄에 대한 근절을 목표로 유사한 피해 사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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