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제대로’, 여대생 클럽리그 초대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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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제대로’, 여대생 클럽리그 초대 챔피언 등극

여자 대학생 축구클럽의 최강팀을 가리는 ‘2022 신세계이마트 렛츠플레이 여대생축구클럽리그(약칭 WUFL, 우플)’의 초대 챔피언은 제주대 여학생들이 만든 ‘제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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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와 플래카드를 들고 기뻐하는 '제대로'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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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에서 제대로(파랑 유니폼)와 ESSA 선수가 볼 다툼을 하고 있다. 


제대로는 16일 파주NFC 새싹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전,후반 각 25분)에서 고은해의 멀티골 활약과 오가은의 쐐기골로 이화여대 학생들로 구성된 ESSA를 3-0으로 이겼다. B조 1위(5승 1무)를 차지한 제대로는 준결승전에서 A조 2위 REPL(숭실대)을 상대로 6-1 대승을 거뒀고, 이날 결승에서도 막강 화력을 선보인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제대로는 전반 9분 고은해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오른발로 밀어 넣어 앞섰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제대로는 후반 15분 고은해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골로 연결해 한 발짝 더 달아났고, 후반 19분 오가은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조별리그와 준결승전까지 7경기에서 전승, 25골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줬던 ESSA는 만회골을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경기 막판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끝내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REPL이 FC천마(한국체대)를 1-0으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조별리그에서 무려 19골을 몰아친 이세빈이 후반 24분 멋진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이세빈은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조별리그 A조에서 5승 1패로 2위를 차지한 REPL은 준결승전에서 B조 1위 제대로에 1-6으로 패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이날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조별리그 B조에서 4승 2무로 2위를 기록한 FC천마는 준결승전에서 A조 1위 ESSA에 0-1로 석패해 3,4위전에 올랐다. 이날 REPL과 팽팽한 승부를 펼쳤으나 막판에 내준 한 골을 만회하지 못해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우승팀에게는 신세계이마트 200만원 상품권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2,3,4위 팀에게도 각각 100만원, 50만원, 30만원 상품권이 수여됐다. 한편, 대회 관련 콘텐츠를 가장 많이 만들고 홍보에 힘쓴 팀에 주어지는 ‘축인싸상’은 고려대 여학생들로 구성된  KHOST가 받았다. 


여대생 클럽리그는 최근 여성들의 축구 참여가 늘어나는 분위기에 맞춰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올해 창설됐다. 대한축구협회의 여자축구 공식 파트너인 신세계이마트와 FIFA(국제축구연맹)이 후원하고 있다. 기존 여대생 또는 여자 동호인 대회가 단기간 이벤트로 진행된 것과는 달리 연중 리그로 진행해 실질적인 경기력 향상을 꾀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대회는 전국의 14개 여대생 클럽팀이 참가했으며, 지난 4월에 개막해 조별리그와 4강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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