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승객 19명 사고로 9층 높이서 공포의 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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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승객 19명 사고로 9층 높이서 공포의 2시간

2개월 동안 4번의 안전사고로 현장조사 예정된 레고랜드 또다시 전망타워 중대사고 발생

7월 21일 춘천레고랜드 전망대가 원인불명의 고장으로 멈추었다. 19명의 승객들이 아파트 9층 높이에서 공포속에 기다리다 2시간만에 구_.jpg

21일 오후 강원 춘천시 레고랜드 타워전망대 놀이기구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는 모습. 연합뉴스.jpg

▲21일 오후 강원 춘천시 레고랜드 타워전망대 놀이기구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21일 오후 레고랜드 타워전망대가 공중에서 멈췄다. 


강원도소방본부와 춘천소방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1시 10분쯤 레고랜드 타워전망대 놀이기구가 아파트 9층 높이인 공중 25m 지점에서 멈췄다. 당시 내부에는 어린이를 포함한 탑승객 19명이 있었고, 이들은 2시간가량 고립돼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소방당국은 사다리차를 이용해 어린이 7명을 먼저 구한 뒤 직원 2명과 성인 12명을 이어서 구조했다. 구조는 사고 발생 2시간 뒤인 오후 3시 8분쯤 완료됐다. 


레고랜드 측은 시스템 오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레고랜드는 시범 운영 중이던 지난 5월 2일 롤러코스터 '드래곤코스터'가 멈춘 데 이어 공식 개관한 5월 5일 어린이날과 5월 6일에도 원인불명의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일에도 롤러코스터에 이용객들이 40분간 고립되는 중대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와 관련하여 레고랜드 측은 "잠깐 전기 수급이 끊기면서 놀이기구가 멈췄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국전력 강원본부 측은 "당일 전기 공급에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11일 춘천시 관광과 담당공무원 고00씨은 중도본부와의 통화에서 "(중대사고가 발생한 레고랜드에 대한) 현장조사를 7월 중순에서 8월 초에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장조사가 예정된 상태에서 또다시 중대사고 발생한 것이다. 관광진흥법 제33조에 따라 지자체장은 현장조사 결과 안전에 중대한 침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에 사용중지ㆍ개선 또는 철거를 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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