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 등유 차량 연료로 판매 돈 챙긴 주범 ‘구속’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의소리연대

난방 등유 차량 연료로 판매 돈 챙긴 주범 ‘구속’

인천 서부서, A씨 등 일당 난방용 등유 500만 리터 판매...4억 챙긴 혐의

50657_1655100773.jpg

▲난방용 등유를 차량용 연료로 속여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인천 서부경찰서)

난방용 등유를 차량용 연료로 속여 판매해 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주범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난방용 등유 500만 리터를 차량용 연료로 속여 판매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주범 A씨 등 일당을 검거,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서부서에 따르면 이들은 고유가로 연료비가 상승하자 저렴한 연료를 찾는 관광버스, 화물차 등을 대상으로 난방용 등유를 차량용 연료로 판매하기로 공모했다.

이후 인천 서구 경서동 화물 주차장을 임대해 가림 막을 설치, 외부인 출입을 차단하고 이동식 주유 차량을 이용, 덤프트럭 기사들이 직접 주유하고 결제하는 셀프 주유소를 운영했다.

피의자들은 이를 통해 1년 동안 500만 리터(대형유조차 250대 분량), 4억 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유 차량에 등유를 주유하면 윤활성이 낮아 엔진 등 부품이 마모될 수 있다.

특히 과열로 인한 고장 및 폭발 위험성이 있고 황 함유량이 많아 대기오염물질을 다량 배출, 환경오염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경찰은 이들의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단, 주범 1명을 구속했다.

또 범행을 도운 5명을 검찰에 넘겼다. 이기형 경위는 "추가 공모자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 등유를 주유한 관광버스 및 화물차 업체를 상대로 주유한 차량이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