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간 후 길 잃은 80대 치매 노인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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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후 길 잃은 80대 치매 노인 ‘구조‘

금산경찰·자율방범대 공조 산속에서 5시간 헤맨 A씨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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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방범대원들이 치매 노인을 구조, 부축하며 하산하고 있다. (사진=금산경찰서)

집을 나간 후 길을 잃어 위험에 처한 80대 치매 노인이 경찰과 방범대원들의 신속한 조치로 무사히 구조됐다.


금산경찰서는 7일 밤 9시 30경 충남 추부면 요광리 한사래산에서 길을 잃어 위험에 처한 치매 노인 A씨(85세, 남)를 자율방범대원들과 함께 구조했다고 밝혔다.

금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112종합상황실로 치매를 앓는 장인이 4시경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아 마을주민 10여 명과 뒷산에서 찾고 있다는 사위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 날 대설인데다 밤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고령인 A씨를 장시간 발견하지 못할 경우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 순찰차 및 경찰관 20여 명과 자율방범대에 협조를 요청, 수색에 나섰다.

경찰청 드론팀이 ‘산 중턱에 사람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감지된다’는 무전 연락에 따라 수색 위치로 이동한 여청계장과 방범대원 2명이 나뭇가지 속에 쭈그리고 앉아 있던 A씨를 발견, 구조했다.

가족에게 인계된 A씨는 건강에는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자 A씨 사위는 ”경찰과 자율방범대원들이 가족 같은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장인어른을 찾아줘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길재식 금산경찰서장은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 치안 활동으로 어르신이 무탈하게 가족의 품으로 귀가해 다행"이라면서 ”주민들이 원하는 치안 활동을 전개하도록 최선을 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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