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홍성·서천 등서 해양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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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홍성·서천 등서 해양사고 잇따라

선박 표류·차량 침수 등 5건 발생...보령해경, 42명 구조 및 사고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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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바다에 떠다니던 쇠말뚝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보령해경)
충남 보령·홍성·서천에서 해양사고가 연이어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경 해상에 큰 쇠말뚝이 떠다녀 위험하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과 대천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 지름 25㎝, 길이 7m 쇠파이프를 수거했다.

앞서 23일 오전 11시경 대천 항에서 남서쪽 20㎞ 떨어진 소화사도 인근 해상에서 15명이 탄 낚시어선 A호가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을 급파, 승객들의 안전을 살폈다.

부상당한 사람은 없었으며 A호는 추진 장치에 결함이 생겨 자체적으로 이동이 불가해 민간구조선 B호의 예인협조와 경비함정·연안구조정이 연계, 근접 호송해 출항지인 홍원 항에 안전하게 입행했다.

또 오후 2시경에는 죽도 인근 해상에서 5명이 탄 모터보트가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순찰정을 급파, 방전된 배터리에 점프스타터로 재시동을 걸어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2시 20분경에는 22명이 탄 낚시어선 B호가 표류 중이라는 선장의 신고를 받고 홍원파출소 연안구조정의 안전관리와 민간구조선의 예인을 통해 홍원 항으로 이동시켰으며 다친 승객은 없었다. 

비슷한 시간인 2시 5분 오천 항 저지대에 주차돼 차량 3대가 침수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신속히 구조에 나섰다. 당시 차량 3대 모두 탑승인원은 없었고 승용차 2대는 침수 직전 구조했고 캠핑카는 침수됐다.

물속에 잠긴 캠핑카는 유실 방지를 위해 잠수작업을 통해 단단히 고정, 대형 크레인을 동원, 육상으로 인양했다. 하태영 서장은 "선박 출항 전 운항장비 점검을 반드시 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하 서장은 "무분별한 해안가 저지대 주차로 차량침수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며 "차량침수 예방을 위해 해안가 저지대 주차금지, 해안가에서는 물 때 등 해양안전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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