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온라인 통한 불법 담배 구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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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소리

청소년 온라인 통한 불법 담배 구매 ‘급증’

2019년 0건에서 작년 189건 급증...모니터 전담인력 턱없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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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청소년들을 겨냥한 불법 담배 광고 및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청소년들을 겨냥한 불법 담배 광고 및 판매가 급증, 청소년들의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되고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인터넷 담배 판매·광고 모니터링 자료를 조사한 결과 최근 4년간 1,071건의 규제위반 사례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웹사이트, 오픈마켓, 포털, SNS)을 통한 불법 담배 광고 및 판매는 2018년 392건에서 2019년 278건으로 감소됐으나 2020년에는 401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포털을 통한 불법 담배 광고 및 판매는 2018년 311건, 2019년 170건에서 2020년 377건으로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돼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 가운데 포털사이트를 통해 청소년에게 판매가 금지돼 있는 전자담배 기기장치를 광고, 판매해 적발된 횟수는 2019년 0건에서 2020년 189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또 누구나 시청 가능한 유튜브에서 흡연 등의 장면이 2018년 43건, 2019년 79건, 작년 122건으로 증가했다. 반면 흡연용품이 노출되는 장면은 2018년 95건, 2019년 65건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2020년 94건으로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온라인 불법 담배 광고 및 판매를 감시하기 위한 직원은 단 두 명과 외부용역 7명이 전담하고 있어 인력 보강이 시급하다.

미디어 담배 마케팅 모니터링은 2018년 23명, 2019년 21명이 근무했으나 2020년에는 8명으로 줄었고 소비자 단체가 모니터링을 수행했으나 작년부터는 외부 용역을 통해 수행하고 있다. 

외부 용역자는 모두 단기 계약직으로 근무유지기간이 최대 4~5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전문성 및 연속성 차원에서 꾸준한 모니터링 및 관리·감독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이 높다.

이와 관련 김원이 의원은 "법령을 피해가는 신종 및 불법 담배 광고 및 판매 가 고도화 되는데 반해 이를 관리감독 하는 전담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은 문제”라면서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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