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갑질·폭행·음주운전 등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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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소리

농진청 갑질·폭행·음주운전 등 만연

2019년부터 2021년 7월까지 처분·징계만 15명...조직기강 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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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전경

농촌진흥청의 직장 내 갑질, 폭행, 음주운전 등의 비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관리감독이 겉돌고 있다.

농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부터 2021년 7월까지 31건의 자체 감사에서 10건이 갑질, 폭행 등이었다. 이로 인해 15명이 처분 및 징계를 받았다. 


특히 농진청은 2019년 대변인 갑질 논란, 2020년 내부 직원에 대한 조직적 갑질, 성희롱, 부당한 인사조치 등 논란으로 강압적, 폐쇄적 조직 문화가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농업연구사 A씨는 공무 직 3명에게 ‘내 눈에 띄지 마’, ‘목적지 도착할 때까지 뭘 잘못했는지 생각해봐’등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 갑질과 폭언을 일삼다 징계를 받았다. 


게다가 농진청 산하 연구소 서기관 B씨는 농업연구사 C씨와 통화로 말다툼을 하고 C씨를 찾아가 안면 3대를 폭행했지만 징계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주의 처분만을 받았다. 


다른 서기관 D씨는 식당운영비·운영지원과 운영비·공공요금 등 133만원을 횡령하고 직원들의 보고서를 눈앞에서 찢어버리는 등 갑질을 일삼다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다. 


아울러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해 직원 회식을 진행하다가 영업 종료를 알리는 점주에게 전치 6주의 상해를 가해 소송 중인 직원도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와 관련 최인호 의원은 "농진청은 갑질과 직원 기강 확립 대책을 마련하고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익명 조사 등을 통해 비위 등을 전수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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