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 해킹 시도 다양화 ‘보안 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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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처 해킹 시도 다양화 ‘보안 무력’

2016년 5만 건이던 해킹 시도 올해 8월 6만 건 넘어...보안 조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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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2016~2021.8) 해킹시도 차단 현황 (자료출처=행정안전부)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한 해킹 시도가 증가하고 있으나 이렇다 할 대책은 전무하다. 

행정안전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한 해킹 시도는 101만 9,318건에 달했다. 


특히 2016년 한 해 동안 약 5만 건에 이르렀던 해킹 시도가 금년 8월 이미 6만 5,000건을 넘어서 약 2.5배에 달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 보면 2016년 중국과 미국 등 특정 국가에 편중됐던 해킹 시도가 러시아(2016년 4.6%→2021년 8월 6.3%), 독일(2016년 1.7%→2021년 8월 2.7%) 등이다.

또 인도(2016년 1.1%→2021년 8월 3.4%), 베트남(2016년 0.6%→2021년 8월 1.9%) 등으로 다양화돼 우리 정부의 정보 보안 조치를 우회하려는 시도가 증가했다. 

두드러지는 점은 해킹 공격자의 본격적인 해킹 공격에 앞선 ‘정보수집’ 목적 해킹 시도가 2016년 7,263건에서 2021년 8월 1만2,306건으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것. 

이는 대규모 해킹 공격의 전조 현상으로도 파악할 수 있어 우려되는 부분이다. 또한 악성코드를 통한 해킹이 4배 가까이 급증(2020년 309건→2021년 8월 1,176건)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이해식 의원은 "정보 보안의 빈틈을 노리는 해킹 시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시대에 국가가 관리하는 전자 정보 유출은 국가 안보 위기와 직결될 수 있어 다양화되는 해킹에 대해 더욱 적극적인 보안 조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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