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상서 낚시 객 추락 및 기름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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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해상서 낚시 객 추락 및 기름 유출

A씨 어획물 세척 중 추락·B호 급유 작업하다 해상에 기름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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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어획물을 세척하다 바다에 추락한 남성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여수해경)

전남 여수 해상에서 낚시 객이 바다에 추락하는가 하면 급유 작업 중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 연이어 발생했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후 2시 49분께 여수시 국동항 수변공원 앞바다에 사람이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는 신고가 119를 경유,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이 급파한 순찰차가 신고접수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익수자 A씨(61세)에게 인명구조장비를 건네주고 이어 도착한 구조대가 구조보트로 무사히 구조했다.   

A씨는 건강상태에 이상 없으며 이마 부분에 출혈이 발생,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수변공원에서 낚시 후 어획물을 바닷물에 세척하다 중심을 잃어 해상에 추락했다.
또 오후 1시 54분께 오동도 북방 투묘지에서 외국적 석유제품운반선 B호와 급유선 C호가 급유 작업 중 저유황 연료유 20리터가 해상에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방제정과 경비함정 등을 현장에 출동시켜 사고 현장 주변 갈색 유막(길이 100m, 폭 300m) 등 3개소 해상오염 범위를 발견하고 방제 작업을 펼쳤다.
해경은 방제정 및 경비함정 4척을 동원해 유흡착재(방제물품) 및 오일펜스를 설치해 기름 수거 작업을 한 후 함정 소화포 등을 이용해 자연 소멸되도록 하는 작업을 했다.

이와 관련 서필석 홍보실장은 "이번 사고는 석유제품운반선 B호가 급유선 C호로부터 연료유를 공급받던 중 넘쳐 해상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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