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기관 사칭 32억 챙긴 피싱 조직 10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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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소리

수사기관 사칭 32억 챙긴 피싱 조직 10명 ‘구속’

경기 남부경찰, 중국 청도에 콜센터 통해 범행한 32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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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도 보이스피싱 A조직 범행개요 (사진=경기 남부경찰청)

수사기관 등을 사칭, 수십억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10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경기 남부경찰청은 중국 청도에 콜센터를 두고 수사기관 등을 사칭, 32억 상당을 편취한 혐의로 A조직 총책 등 조직원 32명을 검거, 주요 조직원 10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남부청에 따르면 선후배간인 이들은 대포 폰 공급 및 전화번호 변작중계소를 관리하다 보이스피싱 범행을 하기로 공모, 조직을 결성, 중국으로 가 콜센터를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이들은 해외 콜센터에서 국내 피해자들에게 전화해 ‘통장이 범죄 연루됐다’,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피해자 189명에게 32억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부청은 전국 경찰서에 접수된 수사기관 사칭 피해자들의 진술, 범행 시 사용한 전화번호, 가명 등을 수집해 중국 청도에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둔 A조직 범행임을 포착, 수사에 나섰다. 

이후 이들의 출입국 기록 등을 확인하던 중 코로나 상황 악화와 대포전화 조달 등이 어려워진 A조직이 범행을 잠시 중단, 국내 입국해 은신 중인 것을 확인하고 검거에 나서 체포했다.

남부청은 범행에 사용한 대포전화, 범죄 수익금 거래 대포통장 금융거래 등 조직원들이 사칭한 가명 수사 자료를 분석해 피해자 189명과 피해 금 32억을 특정, 32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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