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3명 두타산 베틀바위 하산 중 길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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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3명 두타산 베틀바위 하산 중 길 잃어

A씨 등 3명 하산 중 길 잃어...동해소방, 사고신고 즉시 출동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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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조대원이 산행 중 길을 잃은 초등학생을 구조, 하산하기 위한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진=동해소방서)

산행 중 길을 잃은 일가족 3명이 119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동해소방서는 지난 26일(월) 오후 1시 58분 강원도 두타산 베틀바위 산행 중 길을 잃은 등산객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A씨(남, 60세, 인천시 거주) 3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무릉계곡 산에 올라갔다 등산로 표시 따라 내려왔는데 더 이상 내려가는 길이 없다. 두타산내 산성 터를 넘어 줄을 타고 마지막까지 왔는데 길이 안 보인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등산객들을 발견했을 당시 성인 남․여, 초등학생 자녀 1명으로 특별한 부상은 없었으나 초등생 자녀가 발목을 접질려 체력 소실이 상당히 있는 상태였다. 

특히 등산객들이 위치한 구조 지점은 길 아래 절벽이 심해 대원들이 로프를 이용, 구조해야 하는 어려움으로 인해 구조 작업이 장시간 소요되긴 했으나 일가족 3명의 건강은 이상 없었다.   

이와 관련 이용길 동해소방서장은 "7월 한 달 12건의 산악구조가 무릉계곡, 두타산 일대에서 발생했는가 하면 2일에 1번꼴로 등산객 구조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두타산 베틀바위 등산 코스가 개방되면서 일대 전경을 보기 위해 많은 등산객들이 방문한다”며 "산행 시 반드시 표지판에 나와 있지 않은 등산로에는 진입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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