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수백억 챙긴 ‘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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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수백억 챙긴 ‘2명 구속’

경기 남부경찰, 불법 도박사이트 ‘NEW(도매인)’ 운영한 3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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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들이 설립한 국내 법인사무실 전경 (사진=경기 남부경찰청)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 수백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2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경기 남부경찰청은 해외에 서버 및 사무실을 두고 스포츠경기 결과의 예측에 베팅하는 불법 도박사이트 ‘NEW(도메인 주소)’를 운영한 혐의로 3명을 검거, 2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남부청에 따르면 A씨 등 3명은 도박 사이트 회원 2,000명이 베팅한 900억 원으로 법인을 설립, 주유소 4개를 운영하고 추가로 캠핑장 사업을 위해 73억을 들여 부동산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부청은 50여개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자금세탁을 거쳐 범죄수익이 흘러간 것으로 의심하고 자금 흐름을 추적해 법인 명의로 등재된 주유소의 실소유주가 피의자들임을 확인, 검거했다.

또 이들 소유의 부동산, 고급 외제 차, 임대차 보증금 등 은닉한 재산 90억을 추징보전 신청했고 도박사이트는 폐쇄했으며 중한 도박행위자들도 수사를 확대, 도박행위 근절에 힘쓸 방침이다.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불특정 다수인들에게 ‘회원가입만 해도 무료 충전서비스를 지급한다는 휴대전화 문자를 대량 전송하는 등 다양한 수법을 통해 회원들을 모집,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초기에는 호기심으로 몇 만 원 정도만 베팅을 하던 것이 욕심이 돼 도박사이트에 수백만 원을 베팅해 재산을 탕진한 회원들도 있는 것으로 조사돼 경찰의 철저한 단속이 촉구된다.

유제열 사이버수사과장은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와 언택트 시대로 인해 안방 깊숙이 침투하는 도박사이트를 상시 감시하고 엄중한 수사를 통해 운영자 처벌과 사이트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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