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청소년 대상 고금리 불법 대출 ‘성행’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의소리

경기도내 청소년 대상 고금리 불법 대출 ‘성행’

고금리 불법대출 행위인 ‘대리입금’...연체이자·사례비 등 챙겨

45932_1626043328.jpg
▲경기도청 전경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고금리 불법 대출이 성행, 철저한 지도, 단속이 촉구된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경기 남·북부경찰청이 8월 11일까지 청소년 대상 고금리 불법대출 행위인 ‘대리입금’에 대한 집중 수사에 나서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도에 따르면 대리입금이란 청소년을 대상으로 트위터나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아이돌 상품이나 게임 아이템 등을 구입할 돈을 빌려주고 수고비(이자) 등을 받는 행위를 말한다.


청소년이 빌리는 금액은 1만~30만원으로 소액이지만 대리입금 업자는 ‘지각 비(연체이자)’, ‘수고비(사례비)’ 등의 명목으로 법정 이자율을 초과하는 연 1,000%의 이자를 요구한다. 


특히 아이돌 사진 등으로 친근감을 나타내면서 간단한 지인 간 금전거래인 것처럼 유도하고 돈을 갚지 못하면 개인정보 유출, 폭행․협박 등 2차 가해까지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사경은 특별수사반 12명을 편성, 청소년 대상 불법 고금리 대리입금, SNS 대리입금 광고, 불법 추심 및 개인정보법 위반행위 등에 대한 모니터링 등 집중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의심 계정은 고객으로 가장해 단속하는 ‘미스터리 쇼핑’ 수사기법 등으로 자료를 분석하고 계좌거래 사실을 확보해 대리입금 업자 검거까지 나서고 유관기관과 협업 체계도 구축한다.


도는 경제위기를 틈타 기승하는 불법 사 금융 근절을 위해 도민이 한 번의 신고로 수사, 피해구제 및 회생 등을 한 번에 지원받을 수 있는 불법 사 금융 피해 신고센터를 운영 중이다.


김영수 경기도 특사경단장은 "대리입금과 같은 고금리 대출 갈취 행위는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사회적 약자 보호와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