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올해 첫 ‘작은 빨간 집모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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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올해 첫 ‘작은 빨간 집모기’ 발견

대전보건환경硏, 피부노출 최소화 및 기피제 사용 등 모기물림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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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올해 처음 발견된 일본뇌염 매개 작은 빨간 집모기

대전에서 올해 처음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 빨간 집모기가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한밭수목원과 옛 충남도청에 유문 등을 설치, 매주 모기를 채집한 결과 작은 빨간 집모기를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채집은 4월부터 일본뇌염 및 뎅기열 등 기후변화에 민감한 모기매개 감염 병 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채집된 모기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일본뇌염바이러스와 뎅기열, 황열, 웨스트나일열 및 지카바이러스 등 5종의 감염 병 원인 유전자는 검출되지 않았다.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 빨간 집모기는 논이나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린 경우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250명 중 1명 정도 증상이 나타난다. 유증상자는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치명 율은 20~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971년 일본뇌염 예방접종이 시행되면서 환자가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재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모기가 확인된 만큼 외출 시 밝은 색 및 피부 노출을 최소화 하는 복장과 진한 향수 사용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기 기피제 사용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하고 생후 12개월에서 만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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