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출동한 구급대원 폭행 사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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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출동한 구급대원 폭행 사건 잇따라...

전북소방, 최근 3년간 발생한 구급대원 폭언·폭행 사건 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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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소방서 구급차량 내에서 구급대원을 폭행하고 있는 A씨(구급차량 내 CCTV)

전북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전북도내에서 발생한 구급대원 폭언 및 폭행 사건은 모두 12건으로 강력한 처벌에도 불구하고 줄어들지 않고 있다.
전북도소방본부는 응급 환자 이송을 위해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을 폭행한 A씨(40대, 여)를 구급활동 방해 혐의 등으로 입건, 검찰에 넘겼다고 27일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4월5일 오후 2시경 군산소방서 119구급대는 지곡동 도로에 여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A씨를 119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A씨가 구급차량 내에서 배우자를 폭행하는 등 소란을 피우자 구급대원이 제지하는 과정에서 A씨는 구급대원에게 신발 등으로 3차례 폭행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전북소방본부는 A씨를 검찰에 넘겼다. 소방대원을 폭행 또는 협박, 화재진압, 인명구조, 구급활동을 방해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전북소방본부는 구급차량 등에 CCTV, 영상 등 채증 장비 운영, 폭행사고 대응 전담반을 운영해 사고발생 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철저한 수사를 통해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은 "구급대원들이 도민 생명을 구하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들어야한다”면서 "폭언·폭행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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