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명 탑승한 여객선 스크루에 어망 걸려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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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명 탑승한 여객선 스크루에 어망 걸려 ‘표류’

보령해경, 군산해경과 공조...승선원 등 61명 전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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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스크루에 어망이 감겨 표류 중이던 여객선 승선원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보령해경)

61명이 탑승한 여객선이 어망에 걸려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29일(목) 오전 11시30분경 전북 군산시 어청도 동방 해상을 항해 중이던 A호가 어망에 걸려 표류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군산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출항, 이동 중 사고를 당했다. 최초 신고를 받은 군산해경은 경비함정을 이동시키고 사고 지점과 가까운 보령해경에 공조를 요청했다.

보령해경은 인근 해역에서 경비 중이던 320함을 급파했고 신고접수 2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320함은 여객선으로 접근, 승객 57명을 먼저 경비함정 이동시키며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후 군산해경 321함이 승선원을 편승시켰고 보령해경 320함은 가까운 어청도로 이동, 승객을 하선시켰다. 남아있는 선원 4명과 민간잠수사가 여객선 스크루에 감긴 어망 제거 작업 중이다.

특히 사고가 발생할 당시 옅은 해무로 인해 가시거리가 약 200미터 정도로 시야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인근 해역에 어구가 다수 산재돼 있어 경비함정도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

조원배 과장은 "어구 닻줄이 스크루에 감겨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부상자 없이 승객들이 구조돼 다행”이라며 "긴급 상황 시 신속히 해양경찰에 신고해 달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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