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빙자한 로맨스 스캠 사기범 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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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빙자한 로맨스 스캠 사기범 2명 ‘구속’

경기 남부경찰, 범행 지시한 조직원 추적 및 추가 범행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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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부경찰청 로고

여성들에게 접근, 재력과 외모를 과시하는 등 신뢰를 쌓은 후 돈을 요구, 가로챈 혐의를 받는 2명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경기 남부경찰청은 해외 로맨스 스캠 수법을 이용, 피해자 4명에게 1억2천만원을 가로챈 외국인 남성 2명을 검거, 구속하고 범행을 지시한 조직원과 추가 범행을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남부청에 따르면 이들은 위장한 신분에 맞게 SNS 계정을 생성, 피해자의 의심을 줄이기 위해 일상생활 사진을 전송하며 ‘국경을 넘는 사랑, 평화, 약속’ 등을 영문으로 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오랜 기간 대화하며 피해자로 하여금 사랑, 친밀감을 느끼게 하고 영문 독해가 약한 피해자들은 구글 번역기를 통해야 했기 때문에 약속한 물건이 오지 않아도 항의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들은 이 같은 수법에 속아 1년여 동안 수억의 돈을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남부청은 로맨스 스캠 피해 신고를 접수, 피해금액이 국내은행의 외국인 명의 계좌로 입금된 것을 확인했다.

이후 수도권 일대 등 인출지역 CCTV를 분석, 피의자를 특정한 후 잠복 끝에 체포하고 이들이 소지한 피해금액 670만원을 압수했다. 피의자들은 단기 방문으로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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