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대출 미끼 15억 가로챈 14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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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대출 미끼 15억 가로챈 14명 ‘구속’

충남경찰, 해외 전화금융사기 조직 15명 검거 14명 구속·1명 불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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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통신 자료 사진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14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충남경찰청은 중국 청도와 연태에서 콜센터를 운영, 피해자 75명에게 15억 상당을 편취한 혐의로 해외 전화금융사기 조직 15명을 검거, 14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충남청에 따르면 연태, 위해 2개 조직 조직원을 검거한데 이어 이번에 청도와 연태의 또 다른 전화금융사기 조직 일당을 검거, 4개 조직 22명(21명 구속)을 검거해 조직을 척결, 와해 시켰다.

이번에 검거된 조직원들은 사기 및 범죄조직 혐의까지 적용, 엄정 처분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무작위로 전화해 신한캐피탈, 하나캐피탈, 신한저축은행을 사칭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이들은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피해자 휴대전화에 악성 앱을 설치하게 해 타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게 하고 이를 다시 가로채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이스피싱 모집책인 A씨는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수익금을 자신 몰래 가로챈 직원들을 협박,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시키고 받은 범죄수익금을 가로챈 사실도 드러났다. 
또 다른 모집책 B씨는 키스방 등 유흥업소에 종사하고 있는 여종업원들에게 해외에서 보이스피싱책을 하면 고액을 벌수 있다고 속여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청은 검거된 인원 이외에도 현재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8명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를 하는 한편 7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법무부에 입국 시 통보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 충남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사범 척결을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는 한편 해외 조직을 일망타진하는 등 시민들의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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