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과 책임에 기반을 둔 선진 집회시위 문화 정착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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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과 책임에 기반을 둔 선진 집회시위 문화 정착을 위해

최근 인터넷을 통해 집회 참가자로 보이는 여성이 경찰관에게 생수 한 통을 건네는 사진을 보았다. 과거 폭력으로 얼룩진 집회시위 현장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에 훈훈함을 느꼈다.
▼인천서부경찰서 경비작전계 경장 이해길
최근 경찰은 집회 현장에 차벽과 살수차를 배치하지 않고, 최소한의 경력만을 동원하여 교통 소통 위주의 집회 관리를 하고 있으며, 집회 참가자들 역시 경찰의 변화된 집회 관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장기간 개최된 서울 촛불집회에서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집회시위의 질서는 주최측과 참가자들의 자율과 책임에 맡기고,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을 신뢰하여 이들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집회시위는 자신들의 권리만을 보장받기 위하여 일반 시민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 집회시위의 자유와 일반 시민들의 기본권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집회 참가자들의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한 선진 집회시위 문화가 우리 사회에 정착되기를 기대해 본다.

                                                                        시민의소리신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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