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경찰의 중심에서‘인권’을 외치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자투고]경찰의 중심에서‘인권’을 외치다.

 
▲인천연수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여성청소년계 순경 박은애
우월적 지위에 있는 갑(甲)이 약자인 을(乙)에게 하는 부당한 행위를 통칭하는 신조어‘갑(甲)질’ 단지 상대방보다 우월적인 권력관계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인권유린을 스스럼없이 자행하는 내용의 언론기사들을 보면 체한 것처럼 속이 더부룩해진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민으로부터 유통기한이  지난 김 혹은 커피를 받은 아파트경비원의 사연이 게재되었다. 한동안 뜨겁게 대한민국을 달궜던 ‘갑질횡포’가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아직도 우리가 모르는 일상 곳곳에는 갑질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었던 것이다.
 
과거 경찰 또한 갑질의 대표적인 행위자로 인권유린의 중심에 서있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국민의 인권향상을 위하여 깨끗하고 공정한 수사 및 적법절차 준수를 권고하고 실천해온 결과 국민인권 및 경찰에 대한 신뢰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오히려 최근에는 경찰에게 갑질을 일삼는 몇 악성 민원인들   때문에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폭행 또는 욕설을 습관적으로 행하는 주취자, 법적으로 권한이 없는 일을 강요하는 악성 민원인 등 오히려 경찰의 인권이 유린되는 경우가 늘어가고 있다. 인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타인의 인권을 짓밟는 형태로 변질되고 있는 것이다.
 
경찰도 인권이 있는 고귀한 한 인간이다. 전국 13만의 경찰이 5000만 대한민국 모든 국민을 만족시킬 순 없지만, 인권 침해   요소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도개선 및 인식 제고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 전국에서 밤낮으로 치안과 국민의 인권을 위해 힘쓰는 경찰에게도 인권이 있음을 인지하고, 경찰도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기를 바란다.

                                                                            시민의소리신문  편집부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