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우울증에 '자기애' 가져야…전신관리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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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우울증에 '자기애' 가져야…전신관리 효과적

먹구름이 잔뜩 떠 있어 햇빛을 받기 어려운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뇌에서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량이 많아져 우울증을 느끼기 쉽다. 멜라토닌의 증가는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세라토닌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제한적인 공간에서 정해진 일을 반복하는 것은 예민해진 감정을 한층 악화시킬 수 있다. 외부에 나가 활동적인 생활을 하는 직장인보다 주부가 쉽게 우울증을 느끼는 이유다. 이것을 계속해서 방치하면 심각한 우울증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

장마철 주부의 우울증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실내조명을 밝게 유지하고, 취향에 맞는 잔잔한 음악을 틀어놓는 것이 좋다. 또한 비가 내리지 않을 때 15분 이상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을 해주게 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우울증 극복에 도움이 된다.

음식도 중요한 요소다.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여 무기질을 보충해야 한다. 특히 우유는 세로토닌을 만드는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이 풍부해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녹차, 토마토 등도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다.

그래도 감정전환이나 우울증 극복이 쉽지 않다면, 전신관리를 받아보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장마철 호르몬의 영향도 받지만, 더 근본적인 우울증의 이유는 자기애 상실에 있다. 반복되는 가사와 육아로 인해, 피부탄력이 없어지고 뱃살이 늘어지는 등 신체의 아름다움을 잃게 되고, 장마철에 들어서며 감정기복이 심해지는 것이다.

인천피부관리실 베이시스 에스테틱 강민주 원장은 "요즘 같은 장마철에 특히 전신관리를 받으러 오는 주부님이 많다"라며 "여자는 스스로를 사랑하고 위한다고 생각할 때 가장 행복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강 원장에 따르면 실제로 아이를 출산 후 가사일과 육아 때문에 우울증을 호소하던 한 여성이 일주일에 두 차례씩 전신관리를 받기 시작하면서, 본인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끼기 시작했고 이후 우울증이 개선돼, 자신감과 활발한 성격을 되찾게 된 사례가 있다고 한다. 강 원장은 " 장마철 우울증을 겪고 있는 주부들에게 전신관리는 신체뿐 아니라, 심리적 힐링효과도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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