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수포구 해안가서 밍크고래 사체 발견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의소리

제주 미수포구 해안가서 밍크고래 사체 발견

제주해경, 길이 340cm·둘레 170cm·몸무게 250kg 수컷 밍크 고래 추정

43719_1615003212.jpg
해경이 제주 미수포구 해안가에서 발견된 고래 사체를 조사하고 있다.(사진=제주해경)

지난 5일(금) 밤 제주시 하귀2리 미수포구 해안가에서 밍크고래 사체가 발견, 불법포획 흔적이 없어 해경이 규정에 의해 처리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밤 11시57분경 미수포구 인근 해안가에서 A씨 등 3명이 해루 질을 마치고 이동 중 고래 사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한림파출소 순찰팀을 급파, 고래 채증 등을 확인한 결과 불법포획 흔적은 없으며 제주대 돌고래 연구팀 김병엽 교수에게 문의, 죽은 지 10일 정도 됐다는 답변을 들었다.

고래는 길이 340cm, 둘레 170cm, 몸무게 250kg의 수컷 밍크 고래로 추정된다. 해경은 고래 유실에 대비, 폴리스라인 설치 및 로프를 이용, 해안 암반에 고래를 고정했다.

김병엽 교수가 재확인한 결과 밍크고래가 맞으며 불법포획 흔적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밍크고래는 고래자원 보존과 관리에 관한 고시에 따라 포획이 금지돼 있다.

이를 어길 경우 징역 3년 이하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 등 강력한 처벌이 따른다며 고래 사체를 발견하면 반드시 해양경찰에 신고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