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들 근무 중 순찰차서 유튜브 봤나?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관들 근무 중 순찰차서 유튜브 봤나?

인천 삼산경찰, 사실관계 여부 조사한 후 필요한 조치 취할 것

43701_1614924790.jpg
인천 삼산경찰서 갈산지구대 경찰관이 근무시간에 순찰차에서 휴대폰 영상을 보고 있다. (사진=뉴스통신 제공)

인천 삼산경찰서 갈산지구대 경찰관들이 근무시간에 유튜브 영상을 봤다는 주장이 제기돼 사실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 3일(수) 오후 9시30분께 인천 부평구 갈산동 북초등학교 인근 갈산지구대 경찰관 2명이 근무시간에 순찰차에서 유튜브 영상을 보는 것을 목격했다.

게다가 제보자는 자신이 경찰관 2명이 유튜브를 보고 있는 장면을 목격, 촬영하며 몇 분 동안 순찰차 주변을 맴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들은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영상에는 제보자가 경찰관에게 ‘근무시간에 순찰 안돌고 동영상 보는 것이냐?’고 묻자 해당 경찰관은 ‘유튜브 안 봤다. 통화하면서 거점 근무하는 것’이라고 답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거점 근무가 유튜브 보는 것이냐‘는 제보자 질문에 경찰관은 ’아니다‘고 해명하는 장면도 녹화됐다. 특히 영상에는 제보자가 순찰차로 가까이 가 유튜브 보는 장면을 촬영하는 모습도 찍혔다.

그런데도 경찰관들은 인기척을 알아채지 못하는 듯 유튜브 보는데 집중하는 모습까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평소 해당 순찰차량이 북초등학교 인근에서 불법 유턴이 잦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찰차에서 유튜브를 보는 것을 목격, 촬영해 제보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근무시간에 사람이 지나가는지, 촬영을 하는지도 알지 못하는데 무슨 순찰을 제대로 할 수 있겠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삼산경찰서 관계자는 "해당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사실관계 여부를 조사한 후 근무태만 등의 징계 대상에 해당되는지를 검토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