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동 군부대 이전 확정...부천시민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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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소리칼럼

오정동 군부대 이전 확정...부천시민의 품으로

부천시와 시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오정동 군부대(오정동 148번지 일원) 이전 계획이 26일 기재부 기부대양여 분과위 심의에서 최종 승인을 얻어 확정됐다. 65년 간 자리했던 군부대 부지가 65년 만에 부천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장덕천부천시장은 27일 오전 11시 부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재정부가 지난 26일 오정군 부대 심의에서 최종 승인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또 오는 3월 중 국방부와 합의 각서가 체결되면 절차를 거쳐 2020년 상반기 착공, 2022년까지 부대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그동안 군부대로 인해 주변지역이 겪어온 개발 제한, 교통 불편, 지역 간 소통 단절 등의 어려움이 해소돼 어려움을 겪어왔던 인근 지역은 물론 도시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 지역은 양축으로 오정지역의 대장동 친환경첨단산업개발 사업 부지, 종합운동장역세권 개발 사업부지와도 멀지 않아 연계 추진 가능성도 열어놓을 수 있어 부천시의 대규모 개발사업에도 더욱 탄력이 붙을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군부대 이전 사업은 부천시에서 국방부에 군부대 대체시설을 기부하고, 군부대 부지는 국방부로부터 부천시로 양여 받는 ‘기부 대(對) 양여사업 방식’으로, 기부 재산은 2158억(건물 211동, 공작물 25식 등), 양여재산은 4,199억(양여토지 2093억, 매입토지 2,106억)이다.

시는 군부대 이전이 완료되면 주변 지역을 포함해 56만㎡(군부대 약33만180㎡, 주변 자연녹지지역 약23만1,788㎡)를 민간자본에 의한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해 자연과 사람이 하나로 공존하는 ‘친환경 스마트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간은 2023년 착공, 2025년 완료계획으로 민간사업자로는 네오시티 (주), 태영 건설 등 5개사가 참여하게 된다.장 덕천시장은 기자회견에서 "26일 기재부의 심의가 통과돼 65년 만에 군부대 부지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도심 속에 군부대가 있어 많은 제약이 있었으나 이제 큰 산을 넘게 됐다“며 ”그간 함께 노력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남은 기간 시가 확보할 수 있는 부분과 시민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정군부대 이전 추진은 지난 2013년 12월 지역 주민 약 1680명이 이전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이에 부천시는 2015년 6월 국방부에 군사시설 이전 협의 요청서를 전달하고 이전 가능 여부 및 사업성 검토에 나서, 이듬해인 2016년 10월부터 2018년 3월까지 국방부와 사업진행 및 합의각서(안)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기재부에서 사업 타당성 검토를 지난 해 11월 완료한 바 있다.

CSBN-tv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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